반응형 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64 [25-9] 소년이 온다 - 한강 잊혀져서는 안되는 그 날의 이야기 5.18은 사회 책에서 민주화과정 중에 등장하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지금 5.18을 우리나라의 역사로 배우기도 했지만 그 당시를 함께 살아갔던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특히 그 때 당시 광주에 살았던 분들이라면 생생했고 끔찍했더라고 기억하며 살아갈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엄마도 5.18이 일어났던 당시 광주에서 고등학생 자취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본가로 갈 수도 없었고 길을 걸어다니는 것도 무서웠다고 합니다. 『소년이 온다』의 이야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작됩니다. 이미 사건의 시작과 끝을 알고 있지만 담담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그 날의 아픔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때 당시 계엄군의 진압 속에서 실종된 친구을 찾기 위해 도청으.. 2025. 5. 16. [25-8] 서영동 이야기 - 조남주 서영동 이야기“이 소설을 쓰는 내내 무척 어렵고 괴롭고 부끄러웠습니다.” _작가의 말 《82년생 김지영》으로 한국 여성 서사의 현대적 반향을 일으킨 조남주 작가의 신간 《서영동 이야기》가 출간된다.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예리하게 파고들며 독자에게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선사했던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오늘날 주요한 화두인 부동산 문제를 통해, 하루하루 계층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현대인의 투명한 분투와 보통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2020년 여름 출간 저자조남주출판한겨레출판사출판일2022.01.191월에 독서를 열심히 달리다가 2월이 되니 점점 읽어가는 속도가 줄어가네요.도서관에서는 계속 최대로 빌려오고 있는데 반납기간이 되어서 한 권 만 다 읽고 반납하고 왔어요. 다섯권의 대여 책 중 다 읽.. 2025. 2. 21. [25-7] 화성의 아이- 김성중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 좋았지만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은 반납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기간에 맞추기 위해 읽던 책 중에서 골라서 한 권이라더 다 읽자! 한 것이 ‘화성의 아이’란 책이였습니다.우주의 어느 별(아마 화성으로 추정)을 배경으로 SF 소설 중에서나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배경이에요.이야기의 시작은 냉동의 상태로 오랜시간 우주선에 잠들었다가 깨어나며 시작되게 됩니다.그리고 루는 개 유령인 라이카 with 4마리의 벼룩을 만나고 이어서 땅 속에 넘어져 박혀있던 로봇 데이모스를 만나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임신 사실을 알았고 루의 죽음과 함께 태어난 아이 마야는 두 보모(라이카와 데이모스)의 도움으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이렇게만 봐도 정말 말이 되는 구석이 없는 “소설”인데 재미.. 2025. 2. 7. [25-6] 느티나무 수호대 : 김중미 장편소설 본가에 갔더니 있었던 처음 보는 책 ‘느티나무 수호대’. 엄마의 추천으로 읽었다.코로나 19시절을 배경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품어주는 느티나무가 있다. 홍규목 느티나무는 느티샘으로 느티나무 안 신비한 공간에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봐준다.치열한 경쟁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사람이든 나무를 비롯한 자연이든 함께 서로를 돕고 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을 그려낸 따뜻한 이야기이다.느티나무 수호대“인간이 ‘함께’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은 오직 연대와 우정을 통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 김영희(전국국어교사모임 물꼬방 교사) 추천 “느티나무의 품 안에서, 아이들은 ‘앗아 갈까 두려운 행복’을 경험한다. 가장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아이들을 ‘수호대’로 묶는다.” ♣ 장일호(『시사.. 2025. 1. 31. [25-5] 기술자들 - 김려령 올해 두 번째의 도서관 방문에서 빌려온 책 '기술자들'은 이전에 김려령 작가의 책이 쉽게 잘 읽혔던 기억에 빌려왔다. 이 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을 때는 운동 시간이 촉박해왔기 때문에 여유롭게 고르기보다는 아는 작가로 빠르게 실패 없이 책을 빌렸다. '기술자들'은 김려령 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책으로 한 편씩 짧게 끝나기 때문에 끊어읽기 좋았다. 장편소설에서는 읽는 흐름이 끊기면 다음 읽을 때 앞 내용이 어땠는지를 기억해야해서 약간 버퍼링이 걸렸는데 단편이라 그런 버퍼링 없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맺을 수 있어 좋았다. 7개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있고 순서는 다음과 같다.각각의 소설의 내용에는 뭔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을 담았다기 보다는 정말 평범하고 특출나지 않은, 어쩌면 평범보다 조금 더 힘든 삶을 .. 2025. 1. 27. [25-4] 상실에 대하여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상실에 대하여지금, 깊은 상실을 겪고 있는 당신에게내가 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얇은 두께로 책을 들고다니며 읽기 좋겠다는 생각때문이였다. 지금 깊은 상실을 겪고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얼마만큼의 공감이나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깔고 읽기 시작했다. 책을 빌려왔을 때의 목적에 맞게 난 이 책을 지하철에서 처음 펼쳐보았다. 코로나 시기에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사람의 믿을 수 없는 상실감을 담아낸 책이였고 부모를 잃는 슬픔에 대해서는 실제 경험하지 않았다할지라도 상상만으로도 슬퍼서 가슴아려지는 거라 지하철에 앉아 그 슬픔에 함께 젖어들었다. 심지어 코로나 시기라서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바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그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책에서는 그 마음이 담겨있었다.너무 슬픔.. 2025. 1. 23. [25-3] 빛을 두려워하는 - 더글라스 케네디 2025년의 나의 첫번째 소설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빛을 두려워하는'이에요.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들을 재미있게 읽었어서 도서관에서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을 발견하면 전에 읽었던 책인지 이리 저리 확인하고 읽은 책이 아니라면 고민없이 고르는 것 같아요. 확실하게 읽지 않은 이 작가의 책을 발견하고 신나게 빌려왔어요.이 책은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쫓겨나 우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50대 후반의 브렌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임신 중절 문제를 중심으로 종교적인 신념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에는 브렌던의 아내, 브렌던 아내의 친구, 브렌던의 옛(?) 친구인 신부가 등장합니다. 우버를 하고 있던 브렌던은 한 손님을 태우면서 우연히 임신 중절을 반대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에 화염.. 2025. 1. 22. [25-2] 아무튼, 식물 - 임이랑 아무튼 시리즈 책들은 이미 유명 하기도 하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언제나 찾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근데 지금까지는 딱히 끌리지는 않아서 빌리거나 사지 않았지만 이번에 도서관 갔을 때는 왜인지 ‘아무튼, 식물’ 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서 빌려 보았어요.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와 무게로 외출했을 때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에 실천하면서 하루만에 뚝딱 읽어버렸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빨리 읽을 줄은 몰랐는데 나의 관심사에 식물도 있어서 그런지 더 잘 읽었던 것 같아요.이 책을 쓴 임이랑 작가 집에 수많은 식물들이 있다고 했는데 식물이 그렇게 많은 집은 공기가 정말로 다를지 궁금하더라구요. 책을 읽는데 작가의 식물 관리로 시작하는 식집사 브이로그가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느낌!제법 힐링 되는.. 2025. 1. 17. [은평구 구립도서관] 구산동도서관마을 새해가 되면 매년 '책을 많이 읽어야지!'라며 다짐을 하는 것 같아요.원래도 책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는 걸 참 좋아해요. 도서관의 수많은 책에 둘러싸여 읽을 책을 고르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그 속에 있으면 독서 열정이 더더욱 불타오르더라구요. 은평구 구립도서관 '구산동도서관마을'은 구산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예일여고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오면 됩니다.골목 안쪽에 있어서 아주 막 접근성이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지하철 역과 크게 떨어져있지 않고 도서관에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 다니기 불편하지 않았어요. 구산동도서관마을 외관, 건물이 옆으로 넓기보다는 5층으로 위로 쭉 올라와있어요. 구산동도서관마을 운영시간 평일(화~금)주말(토~일)종합자료실마을자료실만화자료실청소년자료실9:.. 2025. 1. 16.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