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나의 첫번째 소설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빛을 두려워하는'이에요.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들을 재미있게 읽었어서 도서관에서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을 발견하면 전에 읽었던 책인지 이리 저리 확인하고 읽은 책이 아니라면 고민없이 고르는 것 같아요. 확실하게 읽지 않은 이 작가의 책을 발견하고 신나게 빌려왔어요.
이 책은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쫓겨나 우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50대 후반의 브렌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임신 중절 문제를 중심으로 종교적인 신념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에는 브렌던의 아내, 브렌던 아내의 친구, 브렌던의 옛(?) 친구인 신부가 등장합니다. 우버를 하고 있던 브렌던은 한 손님을 태우면서 우연히 임신 중절을 반대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에 화염병을 던지며 테러를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때 그 병원으로 향했던 손님인 엘리스는 임신 중절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있던 여성들의 곁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였는데 이 사건 후 브렌던과 엘리스는 우버기사와 손님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극단적이고 맹목적인 신념으로 임신 중절을 반대하면서 테러를 저질러 사람까지 죽게하는 참 모순적인 모습에 브렌던은 진절머리가 나고 반감을 갖게 됩니다.
반면 브렌던의 딸 클라라나 엘리스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죠. but 극단적인 임신 중절 수술 반대 단체는 테러를 서슴치않아 불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해야했죠.
돈과 권력이 많은 한 남자, 그 피해자 미성년자의 엠버의 사건이 일어나고 그 진행에 몰입되어 이야기는 순식간에 책의 마지막장까지 읽혔습니다.

임신 중절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우리나라의 법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나무위키에 나와있는 대한민국에서의 근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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