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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책리뷰] 히가시노게이고 - 호숫가 살인사건

by that's fab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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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작품을 읽기 시작한건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그 이후인 것 같다. 그 작품이 유명하기도 했지만 주변 친구들이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당연하다는 듯 많이 알고 있어서 더 많은 작품들을 찾아보게 된 것 같다.
그 뒤로 나는 도서관으로 책을 빌리러 갈때 5권의 책 중에서 막 읽고 싶게 생긴 소설을 발견하지 못할 때는 믿고 보는 소설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고르곤 했다.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이후로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뭔가 어둡고 숨겨진 뭔가가 있었어서 진실이 밝혀지는 뒷 부분에서는 책읽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런 느낌이라 소설에 몰입하고 싶을 때 딱 이다.

호숫가살인사건이라는 제목과 겉 표지를 먼저 보고 내용을 상상해보았다. 호숫가 옆 별장같은 곳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마지막으로 갔을 때 반전의 사실이 있겠다고 대략적으로 짐작을 해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부터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여러 쌍의 부부와 아이들. 이름이 한국이름이면 더 잘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본이름들이라서 눈에 이름이 익을 때까지 계속 낯설었다. 처음 시작은 작년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떠오르며 술술 읽혔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별장 속에서 대체 어떤 비밀들을 가지고 있는건지 답답했다. 어찌되었건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소설답게 마지막에 반전의 진실이 나오면서 답답했던 속을 조금이나마 풀고 마무리하게 된다.
불륜에 대한 생각 일본도 교육열이 치열했나라는 생각들이 들었다가 최종적으로는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
그래서 꼭 지켜내고싶은 마음.

이 책에서는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마음들이 잔뜩 쌓여서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런데 그 속에서 죽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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