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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올지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네 이웃의 식탁’이라는 책을 골랐다. 처음에는 네 이웃의 식탁이 ’너의‘ 이웃의 식탁인줄 알고 빌렸는데 ’4‘ 이웃의 식탁임을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네 가구가 살았다는 문장에서 알아차렸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처럼 이야기는 회색 빛의 그늘이 진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나라에서 자녀를 3명씩 낳는 조건으로 만들어놓은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 입주한 ’요진, 은오, 시율‘ ’효내, 상낙, 다림‘ ’단희, 재상, 정협, 정목‘ ’여산, 교원, 우빈, 세아‘ 네 이웃이 함께 공동육아를 시작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자 다를 상황에서 나름의 역할과 규칙을 만들어서 공동육아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불만스러운데 함께 지내야하는 사이이기에 섣불리 말을 꺼내기도 불편하여 꾹꾹 참고 넘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의 중요성을 느꼈고 난 그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답답했다.
이 책은 쉽게 잘 읽히는 책이였다.
자녀를 3을 낳는 조건이 걸려있는 꿈미래실험공동주택 입주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출생률이 너무 낮다는 기사가 떠올라 씁쓸했다. 이야기 속 그 아파트는 이런 상황에서 영감을 받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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