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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책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by that's fab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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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독서를 하였다.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를 하고 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골라 읽었다. 항상 책을 선택할때는 베스트 셀러 목록을 쭉 훑어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싶다. 하지만 그렇게 책을 고르다보면 정말 나를 위한,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 아닌 경우가 참 많았다. 하지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는 이 책은 나와 찰떡이다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매일매일 꿈을 꾸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변을 보면 잠잘때 꿈을 꾸지 않는 사람도 있고 종종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처럼 많은 꿈을 꾸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못봤다. 나는 거의 매일 꿈을 꾸는데 계속 꿈을 꾸다보니 이제는 꿈 속 세계가 따로 존재하나 싶다. 그러던 중에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책을 만난 것이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나와 비슷할 정도로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 지은 소설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도 꿈 속 이야기를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책 표지를 한 장 넘겨 작가소개를 읽어보는데 깜짝 놀랐다.


작가소개 - 이미예

잠을 자면 기억에 남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좋아하는 것은 8시간 푹 자고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잠도 못 자고 밤새워 일하기.


기억에 남는 꿈을 자주 꾸기도 하고 10시 25분에는 잠들어서 8시간은 꼭 자기위해 9시 25분부터 수면 알람을 맞춰놓는 나인데 여러모로 동질감이 든다. 

그리고 나는 천천히 책을 음미하듯 읽었다. 사실은 일하는 중간중간, 넷플릭스 챙겨보는 것들을 다 보았을 때 중간중간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나의 시간을 채웠다. 꿈 제작자가 제작한 꿈을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곳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동화같은 아이디어가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내가 꾼 기분좋은 꿈들을 떠올려보았다. 많은 꿈을 꿨지만 손에 꼽는 기분좋은 꿈은 하늘을 나는 꿈이였다. 하늘 나는 꿈은 여러번 꿨지만 늘 깨고 나서도 기분이 좋아 잠에서 깨어난 뒤 한참을 여운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페니'가 달러구트에게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고 출근을 하면서 꿈 백화점의 모습과 시스템을 보여주고 꿈 제작사, 달러구트, 손님들의 삶과 꿈을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재미있는 소재로 흥미롭게 들어가서 사람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하는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남녀노소 누가 읽어도 좋을 소설이였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꿈을 산다면 어떤 꿈을 살까? 이제는 잠들기 전에 무슨 꿈을 꿀지 기대하는 마음 뿐만 아니라 어떤 꿈을 쇼핑할지 쇼핑 전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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