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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24-1] 7년의 밤 - 정유정

by that's fab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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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으로 정유정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미 유명한 작가, 유명한 책이라서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처음 종의 기원을 읽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의 책이 아니라서 살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2024년을 맞이하여 독서를 열심히 해보자 다짐을 하며 1월 초에 도서관으로 책을 빌리러 갔어요.
도서관에서 한참동안 돌아보면서 어떤 책을 읽어야할 지 고민을 하다가 막 반납이 되어있는 책 중에서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이 눈에 띄었어요.
아직 뭘 읽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알고 있는 작가의 책을 발견했고 새해의 첫 책을 실패없이 완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빌려왔어요. 전에 읽었던 정유정 작가의 책 ‘종의 기원’을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다 읽었기 때문에.(사실 내용은 종의 기원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봐야 기억이 날 것 같긴해요. 하도 잘 까먹는 사람이라서 대략적인 분위기와 내가 얼마나 흥미로워 했는지 정도만 기억할 뿐,,)

‘7년의 밤’은 상당히 두껍게 느껴지는 정유정의 장편소설이에요.
야구선수였던 ‘최현수’와 그의 아들 ‘최서원’ 그의 아내 ‘강은주’ 그리고 최현수의 직장동료이자 최서원을 케어해준 ‘승환’
세령마을의 유지이자 의사 ‘오영제’ 그리고 그의 딸 ‘세령’ 그의 아내 ‘문하영’

첫 시작은 살인자의 아들 최서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시간의 흐름은 작가가 필요에 따라서 보여주고 싶은 장면으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왔다갔다한다. 마지 드라마에서 각각 주인공이 회상하는 느낌으로 말이다.

아저씨라는 사람과 살인자의 아들은 끝없이 따라다니는 사라지지 않는 꼬리표에 의해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쭉 과거로 돌아가서 최현수의 이야기, 강은주의 이야기, 그 둘이 만나 결혼을 하고 서원이와 함께 세령시로 가게 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등장하는 사이코패스같은 오영제 이야기.
7년동안을 기다린 복수(?)의 결말까지 자꾸만 뒷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초반에는 책이 두껍고 내용을 파악하느라 집중을 해야해서 언제 다 읽으려나.. 반납기일 전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내용이 어느정도 파악되고 사건이 점점 절정에 치닫게 되었을 때는 정말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 표지에서도 느껴지 듯 이 이야기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다. 밝고 희망찬 2024의 독서의 시작은 아니였지만 뒷 내용이 궁금해서 멈출 수 없는 이야기로 두꺼운 책이였지만 금방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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