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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책리뷰] 언컨택트(Uncontact) - 김용섭

by that's fab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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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사람들의 생활이 급격하게 변했다. 길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만봐도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진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고 낯선 타인과 가까이 있는 것을 경계한다. 또한 혹시라도 대중교통에서 기침하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 그 옆을 피하고 심지어는 따끔한 눈초리까지 발사하게 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두려움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 당연했던 모습들이 당연하지 않게 변하고 있다. 회식문화도 많이 사라지고 이제는 악수도 손을 잡고 하지 않는다. 지금은 안전이 최우선인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도 센스있게 팔꿈치 인사를 하는 것이 최고이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최대한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안전하게 집콕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인지라 이러한 기간이 짧지 않고 계속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은 '코로나블루'를 앓고 있다. 원래부터 집순이 집돌이 였던 사람들도 강제 집순이 집돌이는 제법 스트레스다. 코로나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것일까?

코로나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코로나19 이후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를 다루는 책 『Uncontact』라는 책이 등장했다. 언컨택트는 비접촉, 비대면을 의미한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불안과 위험의 시대, 우린 더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를 위해 언컨택트를 받아들이는 것이지, 사람에게 사람이 필요없어지는 것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코로나19로 대면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소비의 방식, 일하는 방식, 교육, 스포츠, 종교, 정치 연애 등등 모든 방식에서 변화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일상에서의 언컨택트', '비즈니스에서의 언컨택트', '공동체에서의 언컨택트'를 각각의 장의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코로나19가 터닝포인트가 되어 우리의 삶의 모습이 많이 변해갈 것이라는 것을 확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무사히 지나가고 악몽같은 순간이였지만 이번 기회에 언컨택트와 관련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서 또 다른 언컨택트를 필요로하는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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