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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책리뷰] 기도의 막이 내릴 때 - 히가시노 게이고

by that's fab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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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가 터지고 도서관이 휴관하면서 독서량이 확실히 줄었다. 하지만 또 코로나가 길어지고 쉬는 날에도 집에만 있는 날이 많아지다보니 심심함에 또 책을 찾게된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싶지만 일단 나가 놀지 못하는 쉬는 날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니 몰입잘되는 소설책으로 선택. 그 중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의 책 보다는 어느정도 스타일을 알고 있는 실파하지 않을 것 같은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으로..

이번에 읽은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이다. 찾아보니까 영화로도 나와있던데 나중에 찾아 봐야겠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다. 그런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본사람들의 이름이라서 너무 헷갈린다.
이름도 헷갈리는데 항상 시작은 베일에 가려진 사건의 배경이라서 뒷 부분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도통 감을 잡기가 어렵다. 대충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를 파악하더라도 엉켜있는 실타래같은 사건으로 계속 인내하면서 읽어야한다. 이름만으로도 헷갈리는데 여기서 나온 인물의 정체도 모르겠어서 이번 작품을 읽을때 인물표를 그려야하나 진지하게 생각했다.

다지마 유리코
가가, 마쓰미야, 고야바시
오시타니
아사이 히로미, 아사이 다다오
와타베 슌이치, 고시카와 무쓰오, 요코야마 가즈토시, 나에무라
도키코

책의 3분의 2를 넘어갈 때쯤 사건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듯 말 듯하면서 몰입되기 시작했다. 앞에서 나왔던 조각조각의 내용들이 하나씩 맞춰져가는 순간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작은 조각조각을 맞췄지만 한 방에 풀리는게 아니라 이제 큰 조각조각으로 나뉜 느낌이였다. 진실을 밝힐 듯 말 듯 독자들과 밀당 중! 과연 이 조각들을 작가는 어떻게 맞춰가는 걸까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4분의 3을 넘어갈 때부터야 사건의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작가의 스타일은 늘 비슷하지만 이런 스토리는 어떻게 생각을 해낸 것인지 신기하다. 전체적인 사건의 전말을 짜놓고 이야기를 뒤에서부터 쓰는 것일까?
이번 주말에도 집밖을 못나갈 것 같으니 이 다음으로 읽을 책을 골라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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