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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책리뷰]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가가형사 시리즈) - 히가시노 게이고

by that's fab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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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찾아왔다. 집콕해야하는 시기에 집에서 특별하게 할 일이 없어서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같이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계속 보다보니 영상이 질려서 책읽는데 맛들린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속에는 ‘살인’이라는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라는 책도 살인 혹은 자살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읽다보니 다른 책에서 봤던 익숙한 이름이 등장했다. 가가형사! 이름만 같은 것인지 정말 동일 인물인지 긴가민가했었는데 형사라는 직업과 더불어 검도를 했다는 점에서 동일인물이라고 혼자 판단했다. 그러던 중 책 맨 앞장에서 <가가 형사 시리즈>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작품으로는 ‘졸업’, ‘잠자는 숲’, ‘악의’,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붉은 손가락’, ‘신참자’, ‘기린의 날개’, ‘기도의 장막이 내려질 때’가 있다. 아직도 읽지 못한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작품을 정말 많이 썼구나 싶다.

이 책은 소노코라는 인물의 죽음의 범인을 찾아내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소노코의 친 오빠는 경찰이다. 소노코에게서 평소와 다른 느낌의 전화를 받고 그 이후 연락이 없어 불안한 마음에 올라왔다가 소노코의 죽음을 처음 발견하게된다. 여동생의 죽음을 처음 마주하게된 그는 슬퍼함과 동시에 현장의 모든 증거들을 수집했다. 직업이 경찰이니까 그러나 했는데 그의 목적은 살인의 증거를 수집하고 경찰에게는 소노코가 자살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대체 왜저러는 것일까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나라면 아무리 복수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경찰과 힘을 합쳤으면 합쳤지 노선을 달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으로 소노코의 오빠인 야스마사의 결정이 쫌 마음에 안들었지만 이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서 계속 읽었다. 일단 경찰에서는 소노코의 자살로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가가형사는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야스마사 주변을 맴돈다. 처음엔 가가 형사가 야스마사를 범인으로 의심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려지는 가가 형사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이였다. 야스마사에게 판단력, 추리력 등의 능력을 복수에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내용은 사건의 범인을 알 듯 말 듯,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듯 말 듯 마지막까지 갔다. 사건 대부분의 그림이 그려졌지만 진짜 끝부분까지 3가지의 가설이 등장한다. 소노코를 배신하고 소노코 친구와 사귀는 준이치 or 소노코의 친구였던 가요코 or 소노코의 자살. 마지막엔 범인이 딱 추려지긴했지만 독자에게도 쉽게 알려주지 않는다. 독자들이 직접 추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나는 별로 생각을 곰곰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재빨리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범인을 알아냈다.
(범인 스포 주의)
그렇게 알아낸 범인은 준이치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약봉지가 뜯어진 모습을 활용해서 범인을 추리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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