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olingo] 스페인어 배우기

몇 년 전에 스페인어를 독학해보겠다고 책도 사고 EBS 수능특강 제2외국어의 스페인어 강의도 들었다. 처음에는 언제나 의지가 넘치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시작했고 스페인어의 알파벳도 영어랑 비슷해서 쉽게 익힐 수 있었다. 또 단어 발음하는 것도 알파벳 소리내는 방법을 안다면 금방 소리 내서 읽을 수 있어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점점 문법적인 부분도 나오고 하면서 점점 그 열정이 식어갔는지 다른 것들을 하느라 바빴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다가 중간에 몇 년동안 스페인어 책 펴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그나마 알던 것 간단한 인사말도 점점 머릿 속에서 잊혀져 갔다. 

스페인어 독학하기 책이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볼 때마다 스페인어 공부해야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다시 스페인어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근데 어떤 공부든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있다면 더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how to learn spanish라던가 아님 팟캐스트에서 learning spanish 등을 검색해서 찾아봤는데 자료들은 넘쳐나지만 뭔가 체계적으로 딱 배워가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 저기 검색하면서 google에다가도 검색을 하던 중에 Duolingo를 찾아서 한 번 들어가봤다.

Duolingo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고 내 무의식 속에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광고에서 우연히 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일단 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하고 시작해보았다. google 에서 learning Spanish라고 치고 들어가서 그런지 난 영어가 기본 언어로 되어서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뭐 이건 설정에서 바꾸면 될 것 같고 여기서 스페인어 초보부터 시작하는 거라 영어가 크게 어렵지 않으므로 그냥 이대로 하기로 결정!!ㅋㅋㅋ

나름 체계적으로 Bascis1부터 있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독학을 하다보면 초보일때 특히 전체를 보는 눈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계성에서 많이 어려움을 겪는데 그 점에서 유용한 것 같다. 그리고 저기서 활성화 된 것 중에서 하나를 클릭하면 Lesson이 차례대로 나와있어 그 순서대로 clear 해가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점이 처음에 막 어려워서 무리가 되기 보다는 학습량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딱딱 깔끔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내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때 나와야 좋고 의미있는 것이지 소화하지 못할 때 나와있는 것은 정말 무의미한 것인데 그런점에 있어서 절제된 학습량이 마음에 든다. 또한 바로바로 정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학습할 때 단어, 문장, 따라 읽기 등등 나름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한 개의 lesson이 끝날 때마다 경험치 같은것을 주어 괜히 하나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좋은 콘텐츠를 찾기 힘들어서 항상 조금하다 말았는데 이건 아무리 못해도 스페인어 강의로 나와있는 것들은 죄다 들을 것 같다. 스페인어는 영어처럼 학원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콘텐츠가 영어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만큼 있는데 다시 시작한 김에 꾸준하게 해야겠다.

못해도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조금씩이라도 해서 했던 내용을 까먹지 않고 성공적인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아직 여행 날짜 한참 남았지만) 저번 여름에 오사카를 다녀왔는데 일본어를 하나도 못해서 문맹으로 일주일정도 있다가 왔는데 의사소통 하기 참... 힘들었다.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를 가기 전에 스페인어 미리 조금 들어놓으면 조금이나마 덜 답답하겠지..

스페인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들이 있어서 취향에 맞게 필요에 맞게 알아서 들을 수 있으니 스페인어가 또 지겨워질때쯤 다른 언어도 찔끔찔끔 건들어봐야겠다.

새로 언어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