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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여행자 이야기

순천 코스모스 핫플 : 풍덕경관정원(무료로 가을 즐기기)

by that's fab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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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순천에 다녀왔어요.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푸른 하늘까지만해도 이미 행복한데 잔디와 엄청나게 많은 꽃들이 어울어져있는게 정말 예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지나쳐가기는 아쉬워서 풍덕경관정원에서 꽃구경하고 왔어요.


순천 풍덕경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 바로 맞은 편에 있어요. 순천만 국가정원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쪽 도로가 정말 많이 막혀요. (아주 많이 막힌다는 것을 참고하시고 여행계획을 세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풍덕경관정원 근처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복잡할까봐 살짝 더 가서 근처 또 다른 넓은 주차장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 1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렁다리를 넘어왔어요.

주차해놓고 올라가면서 별로 걷고 싶지는 않다 생각했는데 막상 내려서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가 너무 예뻐서 즐겁게 산책하고 왔어요. 점심 먹기 전인 오전시간대였는데 지금이 한참 예쁠 시기라서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나마 올라와서 코스모스가 잔뜩있는 경관정원까지 가는 길은 사람이 바글거리지는 않아서 그나마 여유로웠어요.

출렁다리를 통해서 경관정원으로 넘어갔어요. 출렁다리라고 흔들림이 크지 않아서 무섭지 않게 왔다갔다 할 수 있어요. 약간의 흔들거림은 있지만 일부러 쿵쿵 뛰지 않는한 안정적으로 지나갈 수 있는 다리. 꽃에 진심인 순천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꽃을 보러온 수많은 사람들도 볼 수 있었어요. 순천만 국가정원은 입장료가 있지만 경관정원은 따로 입장료가 있지 않아서 정말 편하게 왔다갔다 산책하면서 들려서 구경하기 좋아요.

입장료 : 무료

이렇게 조성하는데 예산이 엄청나게 들었을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혼자 괜한 걱정을 살짝하고는 가을 즐기기.

끝없이 펼쳐진 코스모스 사이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사람이 많아서 생각보다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어요. 내가 잘 나오면서도 배경이 잘 담기고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이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건 쉽지 않더라구요. 인생샷은 없어도 추억 가득 담은 사진들은 많이 찍고 가을의 코스모스를 눈에 가득 담아왔어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한번씩이라도 이렇게 나와서 바람쐬면서 자연을 느끼는게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좋은 산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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