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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책리뷰]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정주영

by that's fab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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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친구집에서도 봤었던 책.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이미 학생시절이 다 지나고 어른이 되었는데 이런 책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여기저기 눈에 띄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1부 차단의 힘’, ‘2부 깊은 이해의 힘’으로 이루어져있다.
1부 차단의 힘에서는 사회가 던지는 부정적인 신호에 영향을 받고 자신의 재능의 빛을 잃은 사람들과 그런 신호들을 차단하고 자신의 재능을 닦아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이 소개된다. 그 중에는 딱 보기에 뛰어난 사람이라기 보다는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있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혹은 직장에서 무수히 많은 신호를 받고 살아간다. 긍정적인 신호, 부정적인 신호 등 우리는 그러한 신호를 받으면서 사회 속에서 보통이 사람이 되어 지낸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아마 개개인의 재능의 빛이 빛나보지 못한채 좌절되어갔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다루는 1부를 보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미리부터 공부를 잘 못하는 애로 친구들이나 가족 또는 선생님에게 낙인찍힌 아이들에게서 많은 재능이 빛을 잃어갔겠구나 싶어 안타까웠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어린 시절 영재성을 발견한 부모들이 교육을 어떻게 할지 많이 고민하는 모습들이 떠올랐다. 잘못된 신호로 그 아이가 빛을 잃고 좌절해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을 것 같다. 신호를 차단하고 자신의 재능을 빛낸다는 것은 책을 통해서 알겠으나 아이들이 그 재능을 잃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할까? 책을 읽고나서 우리가 고민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2부 깊은 이해의 힘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이 부분이였다. “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노력보다 노력의 정도가 같더라도 얼마나 장기간 그 분야에 몸을 담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짧은 시간 딱!! 노력하는 것보다도 장기간 그 분야에 몸을 담고있는 것. 이 부분이 평소 나와 관련 지어지며 보다 의미있게 느껴졌다. 항상 짧고 굵게 하고 끝내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보다. 예전에 학창시절에 처음에는 수학을 눈에 띄게 잘하지 못했던 애가 수학에 흥미를 갖고 꾸준하게 하더니 점차 수학에 눈에 띄게 잘하게 되는 과정을 보았다. 그것도 이런 것과 관련 된 것일까.

그동안 내가 흥미를 가지고 금방금방 도전하고 짧고 굵게 끝내버렸던 많은 것들에서 이렇다고 할 성과가 없던 것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이 책에서 말하듯 한 분야에서의 성공에 대한 부분은 오랜 시간동안 몸 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생각의 시간이 많아서 적용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자격증 시험처럼 짧은 시간동안 머리에 필요한 지식을 딱 담아서 그 지식을 시험에 쏟아내는 경우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고 생각을 깊게 해보는 부분도 있었다. 학생이나 교육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나는 사회적 신호에 잃어버린 빛이 없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재능의 빛을 되찾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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