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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쇼핑 + 꿀팁

스마일 라식 리얼 후기

by that's fab 201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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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0.1에서 0.2정도여서 항상 렌즈나 안경과 함께 했었는데 이번에 사용하던 렌즈 기간도 거의 끝나고 일회용 렌즈들도 다쓰고 안경도 뭔가 다시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았어요. 그래서 렌즈들과 안경을 새로 사는 가격을 생각해보니 적지 않은 금액이였고 주변에 라식이나 라섹한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엄청 신세계라는 말을 듣고 나도 시력 교정술을 받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최근에 친한 친구 언니가 라식 수술을 받았는데 하고 나오면서 왜 이제서야 했는지 늦게 한게 후회라고 완전 신세계라고 했다는 소리, 수술하고 시력 안떨어지고 계속 1.5의 시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 등 주변사람들이 다들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부작용들로 불편해하는 사람은 주변에는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예전에도 아직 시력교정술을 받지 않은 친구와 같이 하러가자면서 찾아봤을 때 라식과 라섹의 다음 세대인 스마일라식을 찾았었는데 라식, 라섹과 비교했을 땐 단점이라곤 비용밖에 없는 것 같아서 내 마음 속에 저장! 하고 있었어요. 스마일 라식 가격은 그냥 라식이나 라섹보다 2배 넘게 비싼 것 같더라구요. 가까운 병원도 찾아놓고 스마일 라식에 대해서 알아봐놓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하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겼을 때 그날 바로 병원으로 검사받으러 갔어요. 하고 싶어도 눈 상태에 따라 안될 수도 있는 거니까 약간의 불안함과 함께 엄마아빠와 병원으로 갔어요. 

눈 검사를 한 결과 각막의 두께가 다른 사람들보다 엄청엄청 두꺼워서 아무거나 다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걱정했었는데 천만다행!! 일단 각막의 두께 나 내 눈 상태는 좋으니 고르기만 하면 되는데 사실 병원에 오기 전부터 스마일 라식을 이미 마음 속으로 찜꽁해놔서 특별하게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스마일 라식을 하는게 제일 부작용도 적고 통증도 거의 없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하니 설명을 들으면 다른 거 생각했던 사람들도 스마일라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완전 들것 같아요. 라섹을 한 주변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수술 받고 신세계를 얻었지만 수술 후 며칠동안은 모래로 눈을 비비는 것 같고 너무 아파서 방에서 눈물만 질질 흘렸다고 하더라구요. 전 아픈걸 정말정말 싫어해서 그런 말에 지금까지 시력교정술을 못하고 망설였죠. 

스마일라식으로 정하고 빨리 수술을 받아버리고 싶지만 수술을 하기 전에 일주일 정도는 렌즈를 안끼는게 좋다고 해서 일주일 뒤로 수술 날짜를 잡고 나왔어요. 

병원에서 10명 중에서 8명은 안아프다고 하고 수술 날 시린정도라고 해서 수술날이 다가와도 별로 무섭지 않았는데 수술이 당장 다음 날 이렇게 되니까 수술한다는 생각을 하면 심장이 평소와는 다르게 두근두근하더라구요.

그리고 수술하기로 한 날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하기 전에 검사 다시하고 수술하러 들어갔어요. 근데 이게 수술이라고 하기엔 10분도 안되어서 금방 끝나버려서 시술같은 수술이였어요. 눈에 안약같은 걸 넣어서 눈이 마취가 되어 아프지 않을 것이고 움직이면 안된다는 것도 알지만 엄청 쫄보라서 자꾸 눈을 감지 않게 해주는 개안기 할때도 머리 움찔움찔 계속 움직였어요. 의사쌤이 머리 이렇게 움직이시면 안된다고 계속 말씀하시고 나도 머리로는 움직이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동으로 움찔 움찔.. 녹색 불빛을 계속 쳐다보라고 해서 계속 쳐다보면 눈동자 위치를 맞춰서 레이져가 나오는 것 같았는데 그건 아무런 느낌도 안났어요. 근데 혼자 무서워서 머리 속으로 아플까? 어떻게 나오는 걸까? 팍 하는 걸까? 잘 되겠지? 오만 생각이 다 들어서 눈동자가 흔들흔들 하니까 녹색 빛을 보셔야한다고!! 의사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무튼 레이져 쏘고 그다음에 의사쌤이 눈에 뭘 하시는데 눈이 만져지는 느낌이 정말 이상했어요. 아프지는 않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었어요. 이 때 흰 빛을 계속 눈으로 따라가라고 하셨는데 왼쪽 눈은 잘 따라갔는데 오른쪽 할 때 흰 빛을 잃어버려서 갈 곳 잃은 눈동자....ㅎㅎ 의사 쌤이 흰 빛을 보세요라고 하셨는데 어디에 있는 걸까 한참 고민하다가 흰 빛이 안보여요!라고 말했더니 그 빛 왼쪽에 있다고 알려주셔서 흰 빛을 찾아 무사히 마쳤다. 

수술이 10분도 안되어서 다 끝나고 나오니 엄마 아빠는 다 끝난거 맞냐며 물어보셨어요. 

수술이 끝나고 아프지는 않았지만 세상이 뿌옇게 안개가 낀건처럼 보여요. 이 부분을 병원에서 말해준 부분이라 이렇게 보이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는데 뿌옇게 보이는 것 때문인지 잘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약국 가서 안약들이랑 인공눈물 사서 그날은 집에서 요양했어요. 핸드폰과 컴퓨터를 안하려고 하니까 할게 없어서 잠 잤다가 피아노 쳐봤다가 지루한 시간을 보냈어요. 중간중간 못참고 핸드폰을 하긴 했지만... 주기적으로 안약도 잘 넣고 인공눈물은 수시로 넣는데 이 날은 한 번 쓴건 그냥 버리라고 해서 빨리 눈 회복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공눈물 열 개 넘게 썼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뿌연 시야가 점차 맑아지고 살짝 눈 시린것도 사라지고 잘 보였어요. 수술 한 당일에는 세수나 샤워를 하지 말라고 해서 그대로 잤어요. 자다가 새벽에 목말라서 물마시려고 눈을 떳는데 어둠 속에서도 또렷한 사물의 실루엣을 보고 감동했어요. 

수술 2일 차 부터는 샤워랑 세수 할 수 있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하고 병원에 눈 검진받으러 갔어요.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시력 1.5!! 이때 눈부심이 있어서 제대로 시력이 안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였어요. 의사 선생님이 눈부심은 이 날이 지나면 점차 사라질 것이고 수술 잘 되었고 굴절률도 좋다고 하셔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어요. 그리고 이 날 오후 엄마 아빠랑 영화관에서 영화도 보고 그냥 일상생활 했어요. 그래도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어서 되도록 핸드폰이랑 적게 사용하려고 했어요.

수술 3일 차 눈 부심은 사라져서 어디든 잘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 끼고 나갔어요. 라섹같은 경우에는 자외선이 각막 혼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선글라스를 무조건 껴야하고 라식이나 스마일라식은 각막에 혼탁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게 눈건강에 더 좋다고하니 외출은 항상 선글라스와 함께 했어요. 3일 차 되니까 정말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잘 보였어요. 이것이 신세계구나~~~~ 잠자고 일어났을 때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세상이 잘 보여서 아침마다 신났어요.

아직 수술한지 일주일도 안지나서 회복단계에 있을 테지만 통증도 거의 없고 바로 시력 1.5찍고 일상생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제 눈 관리 열심히 해서 오래오래 눈 건강 지킬꺼에요. 스마트폰이랑 컴퓨터 사용도 조금씩 줄여가야겠어요.

아무튼 스마일라식 한 지 4일 차 아침에 불편함 없이 만족하면서 후기까지 포스팅ㅎㅎㅎ이것만 하고 오늘 컴퓨터 사용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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