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어가는 순간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건 쌀쌀해지는 날씨와 함께 달라진 옷차림이에요. 나시나 반팔에서 긴팔로 바뀌고 쪼리나 샌들에서 부츠로 바뀌는 시즌! 친구와 함께 쇼핑하러 갔다가 슈펜에서 너무 예쁜 부츠를 발견해서 바로 데리고 왔어요. 짧은 부츠를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곳에서 봤던 것들은 딱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못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번에 슈펜에 들어갔을 때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들어가서 부츠를 신어봤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없이 예쁘기도 하고 할인까지 해서 가격까지도 괜찮았어요. 사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원래 가격은 49,900원이였는데 할인받아 39,900원에 구매했어요. 슈펜 홈페이지에서는 얼마에 팔고 있나 찾아봤는데 홈페이지에서도 똑같이 할인해서 39,900원에 구매할 수 있더라구요.
슈펜에서 데려온 부츠의 제품명은 HPXWAD102S에요. 사이즈는 5단위로 나와서 좋더라구요. 10단위로 나오면 늘 애매했었기 때문에 235사이즈가 있는지 물어보고 찾아 신었는데 완전 딱 맞았어요. 저녁에 사기도 했고 이런 제품들은 나중에 조금씩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발목이 쫙 잡히는 느낌이였지만 붓기 빠졌을 때, 가죽이 살짝 늘어났을 때를 감안한다면 이 사이즈가 딱 맞겠더라구요. 각자 정사이즈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언박싱!! UNBOXING TIME이 제일 신나는 것 같아요. 상자 안에 부츠가 한 쪽씩 부직포같은 곳에 담겨있고 모양이 무너지지 않게 스트로폼이 들어있어요. 야무진 포장 칭찬해!
측면에서 봤을 때와 앞에서 봤을 때 부츠의 모양이에요. 너무 둥글지 않은 약간의 스퀘어 쉐입의 부츠라서 더 세련되어보이고 예뻐요. 가운데에 라인이 들어가 있어서 심플하지만 포인트도 있어요. 너무 여성스럽거나 너무 투박하지 않아서 웬만한 코디에 다 어울릴 것 같아요. 여기 저기 다 잘 어울리면 챙겨서 나가는 시간이 엄청 단축되는거 아시나요? 옷을 다 골라입고 신발장에서 마땅한 신발이 없어서 다시 옷 갈아입고 간 경험이 많은 전 신발 고를 때 그런 부분들도 많이 고려합니다.
스트로폼이 들어있어서 앞 코가 죽지 않고 모양이 잘 잡혀있어요. 발목 부분도 접히지 않게 들어있어서 계속 껴서 보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면 신을 때마다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서 그냥 버렸어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밤에 집 안이지만 신어봄. 작은 거울에 신발만 나오게 찍으면서 살짝 현타가 오긴 했지만 정말 예쁘지 않나요? 굽은 약 5cm정도 될 것 같아요. 조금 더 굽이 높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래 신었을 때를 생각하면 이 정도 굽이 발에 너무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예쁜 높이일 것 같기도 하네요.
데일리로 너무 잘 신을만한 부츠를 득템해와서 굉장히 뿌듯한 상태로 하루 마무리! 여자 부츠로 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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