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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으로 초대/연극, 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영화 추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by that's fab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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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먼 훗날 우리'를 추천해준 친구가 이것도 봐보라면서 추천해준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먼 훗날 우리'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왔던 배우가 나온다. 사실 이 영화를 추천받은지는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는데 다른 영상들을 보면서 아껴두다가 오늘 일어나자마자 영화 한 편 뚝딱했다. 날이 정말 좋은데 코로나때문에 밖에 놀러나가지 못해서 영화를 하루에 한 편씩은 보는 중이다. 먼 훗날 우리에 이어  중국 영화를 보다 보니 중국어도 매력 있는 것 같고 다시 배우고 싶어 졌다. 대만 여행 가기 전에 살짝 배웠다가 구몬에서 중국어를 도전했지만 금방 포기했었는데.. 영화로 보니 다시 흥미가 생긴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우정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친구들이 생각났다. 코로나때문에 자주 만나 놀지는 못하지만 빨리 친구들과 놀러가면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고 여행도 가고싶다.

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안생'과 '칠월'은 어린 시절 함께 붙어다니던 절친이다. 성향이나 환경이 다르지만 둘은 행복하게 잘 지낸다. '먼 훗날 우리'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배우는 '안생'역으로 다시 등장했는데 두 영화 모두 환경이 썩 좋지 않은 역할이다.  환경이 좋지 않지만 웃음이 많고 밝은 캐릭터. 그리고 '칠월'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무난하게 자라온 캐릭터. 칠월에게 남자친구가 생기고 안생은 베이징으로 떠나며 둘 사이는 조금씩 멀어진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안생을 보면서 칠월은 매우 슬퍼하면서 칠월의 남자친구의 목걸이가 안생의 목에 걸려있는 것을보고 멈칫한다. 그럼에도 두 친구는 서로 떨어지는 이별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지만 점차 갈등이 깊어지고 이내 연락이 끊겨버린다. 어린시절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던 두 친구가 멀어지는 것을 보니 안타까웠다. 고향에서 은행에 취직하고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안정적이자 뻔한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았던 칠월. 그리고 세상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지내가는 안생. 칠월의 결혼식에서 남자친구는 나타나지 않고 그 이후로 안정적이고 뻔했던 칠월의 인생은 안생처럼 자유로운 삶으로 변한다. 그 때의 두 사람의 삶을 보면 칠월은 안생처럼 자유롭게 안생은 칠월처럼 안정적이게 보였다. 그리고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아직 서로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였다. 절친이였다가 서로 멀어지고 갈등이 깊어졌고 다시 만나 다시 절친의 관계로 돌아간 두 사람. 그렇게 거의 한시간 반정도를 그래도 비교적 잔잔하게 보다가 마지막 십분정도를 보면서 마음이 슬픔으로 크게 요동쳤다. 안생이 돌보고있는 아이가 아빠를 찾으면서 칠월과 결혼할 뻔한 남자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안생은 칠월과 그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안생이 그에게 이야기하는 내용과 세상에 이야기로 글을 쓰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마음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안생은 마음 속에 칠월의 이야기를 간직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동동이라는 아이와 함께 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마지막에 마음이 먹먹해지는 우정 영화였다.

영화를 통해서 우정, 나의 친구들의 소중함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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