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2018-1 : 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 경제학

that's fab 2018. 1. 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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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맞이하여 독서를 많이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어제 도서관에 들려서 책을 무려 5권을 빌렸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겠다는 다짐을 하고 처음 시작은 언제나 의지 넘쳐서 벌써 한권 클리어!

한 권을 하루만에 읽은 데는 나의 의지와 이 책이 만화책이라서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읽기 힘든 책을 들고 오면 책 읽는 걸 일주일도 되지 않고 포기할까봐 나는 빅픽쳐를 그리면서 계획적으로 독서를 시작한 것이다.

(아마 남모양이 들으면 한 번 피식 웃고 합.리.화. 라고 하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때에 따라선 합리화도 필요한 것 같다. 나의 사기를 위하여?!)

 

상식이 모자란 것 같아 조금이라도 유식해지고자 고른 책은 경제학 책이다.

어른이 되면 매일 신문을 보면서 다양한 상식을 섭렵해서 수준높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상식보다는 무식에 가깝게 살아와서 2018년에는 좀 달라지기를 바라며 골랐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이라도 수준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 만화책으로 시작을 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슬쩍 넘겨봤을 때 그다지 재밌어보이지 않았고 다 읽고난 지금의 생각도 변함없다.

 

이 책에서는 경제학자 8명이 등장한다. 경제학자들은 한 챕터가 되어 소개해준다.

솔직히 경제학이 아주 쉽고 간단한 내용이 아니라서 과연 이 책에서 어떻게 소개할지 궁금했는데 저자들이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만난 경제학자들은 다음과 같다.

1. 애덤 스미스

  -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

2. 토마스 맬서스

  - 인구론

3. 데이비드 리카도

  - 비교우위, 지대이론, 지유무역

4. 카를 마르크스

  - 자본론, 공산당, 프롤레타리아

5. 앨프리드 마셜

  - 한계효용, 수요공급곡선

6. 소스타인 베블런

  - 과시적소비, 유한계급론

7.존 메이너드 케인스

  - 정부개입

8. 밀턴 프리드먼

  - 양적완화

 

(각각의 인물 아래 주요 내용을 적고 싶었지만 책의 내용을 그냥 흘러가듯 읽었더니 그렇게 많은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무의식 어딘가에 잠들어 있겠지. 바로 곯아떨어져버린 경제학의 지식들 다음 경제학 관련 책을 읽을 때 깨어나라)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읽은 파트는 6번째로 나온 소스타인 베블런 파트였다.

그 중에서도 베블런효과(Veblen effect)는 가격이 올라도 과시욕이나 허영심으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이라고 한다. 유한 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자각없이 행해진다" 이부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비싸면 비쌀 수록 더 갖고싶은 내 마음이 이것인가 싶다. 그 비싼 명품이 잘 팔리는 것도 이 때문인가 보다.

또 재밌게 본 부분은 밴드왜건효과(bandwagon effect)와 속물효과(snob effect)였다. 이것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을 해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밴드왜건효과는 쉽게 말하면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

속물효과는 밴드왜건효과와는 반대되는 것으로 남들이 다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고 남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을 사고싶어하는 속물근성에 유래한다고 한다. 백로효과라고도 하고 그대로 스놉효과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이 두 효과가 일어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말 잘 알 것 같다. ㅋㅋㅋㅋ

경제학 책을 읽다가 심리학 책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나는 중

 

 

학창시절 사회 시간에 경제에 대해서 배운 것, 대학교때 경제에 대해서 아주 얕게 수업 들었던 것이 아주 희미하게 남아서 이 책에서도 나 이거 알아! 하는 내용이 절반이나 있었나싶다.

그리고 책의 끝부분에서 나온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은 경제 교수님이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저말을 하고 박수치는 걸로 마무리하셔서 바로 생각났다. 수업을 열심히 듣던 스타일은 아니여서 수업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수업을 끝날때 사용되는 저 문장은 머릿속에 각인된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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