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으로 초대/책 읽는 사람

[25-2] 아무튼, 식물 - 임이랑

that's fab 2025. 1. 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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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책들은 이미 유명 하기도 하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언제나 찾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근데 지금까지는 딱히 끌리지는 않아서 빌리거나 사지 않았지만 이번에 도서관 갔을 때는 왜인지 ‘아무튼, 식물’ 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서 빌려 보았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와 무게로 외출했을 때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에 실천하면서 하루만에 뚝딱 읽어버렸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빨리 읽을 줄은 몰랐는데 나의 관심사에 식물도 있어서 그런지 더 잘 읽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쓴 임이랑 작가 집에 수많은 식물들이 있다고 했는데 식물이 그렇게 많은 집은 공기가 정말로 다를지 궁금하더라구요. 책을 읽는데 작가의 식물 관리로 시작하는 식집사 브이로그가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느낌!
제법 힐링 되는 순간들일 것 같아요.

제가 본가에 다녀오면서 집에 있던 화분이 일주일 넘게 방치되었어요. 평소에 그 화분에 물주기를 저만 했더니 화분에 물을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동거인… 내 눈엔 저렇게 시들어 가는 게 보이는데 어떻게 저게 안 보이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부랴부랴 물부터 줬어요. 한 카페에서 데려온 화분인데 분갈이도 해주고 새롭게 꽃도 올라오고 있어서 나름 우리 집 인테리어에 한 몫 했는데 이렇게 죽게 나들 순 없어!

너무 노래지고 가망 없는 잎들은 잘라 버리고 물을 잔뜩 흡수 한 뒤 조금씩 힘을 찾아 가고 있는 나의 화분.
지금까지 식집사라기보단 식킬러로 쉽다는 화분들도 잘 드러내지 못했는데 언제 이렇게 성장에서 죽어가는 화분을 살리기 위해 정성스럽게 살핀 사람이 되었는지 신기할 뿐이다..
죽어가는 나의 화분을 살리는 중에 읽은 책이라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또 다른 화분을 데려오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것도 좋은데, 실용적인 것도 좋아서 책을 읽다가 ‘집에서 쌈채소 키우기’, ‘공기정화식물’을 열심히 검색해 봤다. 집에 식물에게 내어 줄 공간이 어느 정도 있는지 한 번 체크를 해 보고 새로운 식물을 데려올지 말지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아무튼 시리즈 처음 읽어 봤는데 재밌게 잘 읽어서 다른 주제의 시리즈도 읽어 봐야겠다. 당분간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 할 때 한권 정도는 아무튼 시리즈가 포함 되지 않을까?

아무튼,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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