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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아이' 후기

that's fab 2021. 5.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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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화관을 가기 불안한 시기라서 새로 나온 영화들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요즘 영화를 볼 때는 그냥 별 생각없이 넷플릭스 틀었다가 top10에 흥미로워 보이는 영화가 올라와 있으면 보는 정도에요. 아마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에 찾아 본 영화는 '아이'입니다. 

영화 제목 : 아이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현탁 / 주연 :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으로 하루하루 살아온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 돈이 필요했던 ‘아영’은 생후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자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조금 부족하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혁’이를 키우고자 하는 ‘영채’는 자신보다 더 ‘혁’이를 살뜰히 돌보는 ‘아영’의 모습에 어느새 안정을 되찾고 평범한 삶을 꿈꾸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날, ‘혁’이에게 사고가 난다. ‘영채’는 모든 책임을 ‘아영’의 탓으로 돌리고, 다시 ‘혁’이와 둘만 남게 된 ‘영채’는 고단한 현실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아영’은 ‘혁’이를 다시 ‘영채’의 품에 돌려놓기 위해 애를 쓰는데... 상처로 가득한 세상, 우리 같이 걸을 수 있을까?

- 출처: 네이버 영화 '아이' 소개

잔인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포스터와 제목이라서 날씨 좋은 여유로운 날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선택했어요.

영화의 시작은 고장난 세탁기와 아영(김향기)이 등장해요. 아영은 보육원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육원을 떠나 일도 하고 기초생활수급비를 지원받으면서 유아교육과를 다니는데 바로 이 세상에서 스스로 자립해나가는게 버거워보여요. 뿐만 아니라 일을하면서 소득이 80만원 이상이라서 그 지원금도 없어질 위기에 쳐해지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전공(?)을 살려서 베이비시터를 하면서 일당을 받게 됩니다. 아영이 맡게 된 아이는 싱글맘 영채의 아이입니다. 영채의 사정도 혼자서 돈벌면서 아이키우느라 쉽지 않습니다. 아이를 중심으로 그 두 사람의 삶을 보여주는데 점점 그녀들이 세상에서 잘 지냈으면 하면서 계속 응원하게 되었어요.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영의 삶에서 아영이와 같은 보육원 출신의 친구들도 나오는데 그 중 한 친구가 사고로 죽게 됩니다. 이 친구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그 과정은 모르겠지만 자살이라고 빠르게 결정나고 무연고자라서 장례도 못한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장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함께 가족처럼 지내온 친구들이 그 곳에 있음에도 가족이 없어서 무연고자로 분류되어 장례를 못한다니. 이전에는 알지도 못했고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라서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어요. 

영화 '아이'는 잔잔하면서도 전반적으로 감정선이 들어가있고 생각할 거리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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