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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영화] 먼 훗날 우리

that's fab 2020. 9. 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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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왔다갔다하면서 지내다보니 재미있는 작품을 찾아 보는게 거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으로 잘 골랐는지를 확인하려면 어느 정도 봐야하기도 하고 노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볼만한 작품을 찾아 헤매던 중 친구가 영화 하나를 추천해주었습니다. ‘먼 훗날 우리’라는 중국 드라마.
친구가 추천해주지 않았더라면 포스터만 보고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을 영화였습니다.
영어권이나 스페인 쪽의 영화나 드라마는 포스터 보고 많이 선택했었지만 뭔가 중국쪽 드라마는 익숙하지 않아서 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추천을 받았지만 포스터 그림이나 이런게 내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아직까지도 ‘먼 훗날 우리’라는 영화를 떠올리면 애틋함으로 가슴이 꿈틀 거립니다.

베이징으로 올라와 그 곳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힘들게 애쓰고 있는 두 남녀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젊은 나날을 보낸다. 그 시절의 두 사람을 보면서 과연 그들에게 미래가 있을 정도 힘들게 지낸다. 함께이든 따로이든 그들이 살아고 있는 세상이 너무 힘들어보였기 때문이다. 그냥 살아가기에도 버거운 세상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한 스토리들은 영화 중간중간 미래와 과거가 오가면서 전개가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래 부분은 흑백으로 나와서 의아했었다. ‘왜 굳이 흑백이지? 대체 이것은 무슨 의도로 이렇게 연출했을까?’ 의문을 갖게된다. 그리고 보다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되고 씁쓸함, 안타까움, 애잔함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구질구질하고 힘들었던 시절이였지만 젊은 나날 서로 함께일 수 있었던 하루하루 그리고 그들의 미래가 번갈아 보여주어 그 모습들이 대비되면서 그 감정들이 더 커졌던 것 같다.

평소 로멘스 영화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찡한 영화였다. 내가 이 작품을 스킵하지 않고 볼 수 있게 추천해 준 친구에게 고맙다. 이 작품을 흥미롭게 잘 봤던 나도 이렇게 추천해본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작품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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